2015년 6월 8일 월요일

글을 쓰는 이유

생각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나는 글보다 말이 어렵다. 짧은 시간에 조리있게 말하는게 힘들고 맞는 단어를 생각해내는데 시간이 걸린다. 쓰고 싶지 않은 단어들(예를 들어, '개인적으로')이 꽤 있는데, 그에 반하여 가진 어휘는 빈약하다. 여기에 발성과 발음도 좋지 않아 말을 하는 것이 더 힘들다. 발성과 발음은 둘째 치고라도 나도 내가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모를 때 부끄러워 숨고싶다.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것이다.

나만의 페이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글을 쓴다. 글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고칠 수 있다. 당장 딱 맞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지만 나중에 여러번 고치다보면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포지션을 정확히 할 수 있다. 글을 다시 읽어보면 포인트가 없이 중언부언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싶은 성향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내 주장의 핵심이 사라져 버린다. 다시 읽으면서 핵심을 강조하고 쓸데없는 말을 지울 수 있다.

물론 말을 할때도 생각을 하지만 글을 쓰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을 다듬을 수 있다. 여러번 다듬어서 글을 완성하고 나면 말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