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미국 학교 입학하기 (4) - 입학신청시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


학교 입학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세 가지 종류다. 학령 증명proof of age, 예방 접종 기록immunization records, 거주지 증명proof of residence이다.

학령 증명은 생년월일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하나면 된다. 출생증명서(병원에서 발행하는 증명서는 제외), 여권, 세례 증서, 또는 부모의 출생 진술서affidavit 중 하나다. 참,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학생은 여권도 필요하다.

다음으로 예방 접종 기록과 결핵 검사 결과TB test를 준비해야 한다. 예방 접종 기록은 한국에서 영문으로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그런데 그대로 제출은 못하고 미국병원에서 미국식 양식에 맞게 옮겨 적어야 한다. 이것을 미국에서는 transcribe한다고 말한다. 병원에 예약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예방 접종 기록을 전사transcribe하도록 한다. 결핵 검사는 미국 병원에서 해야 한다.

거주지 증명은 다음 표의 A 목록과 B 목록에서 각각 한 항목씩 총 두 항목의 문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A 목록에서 PG&E 청구서[1]와 임대계약서를 준비하고 B 목록에서 운전면허증을 제출하는 식이다.

A 목록
- PG&E 청구서와 재산세 청구서(주택 소유자의 경우)
- PG&E 청구서와 임대계약서(월세등의 임대계약자의 경우)
- 부모의 거주진술서

B 목록
- 현 주소가 기재된 운전면허증
- 은행내역서
- 자동차 등록증 또는 보험 서류
- 월급 명세서

위 표의 내용은 주마다 학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 학군 웹사이트에서 등록 요구사항registration requirements 항목을 찾아서 확인하자.

거주지 증명이 약간 복잡해 보인다. 혹시 우리나라처럼 위장전입같은 거주지 허위기재가 많아서 그런걸 아닐런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알아보면서 준비하면 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혹시라도 서류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걱정하지 말자. 미국에서는 심지어 불법체류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공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서류가 미비하다고 학교에서 거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백신 접종 서류 준비

캘리포니아에서는 학교 입학시 백신 접종 기록과 결핵 검사 결과를 요구한다. 외국에서 온 모든 학생(유치원부터 고등학교)은 의사가 작성한 예방접종기록이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는 경우 한국의 병원에서 영문으로 백신 접종 기록을 받으면 좋다. 백신의 이름이 영어 약자여서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가능하면 영문으로 받아온다. 

캘리포니아 학교에서 요구하는 백신의 종류와 접종 횟수를 아래에 정리한다(표로 정리하면 보기 좋은데 블로거에서 표에 관련된 기능을 찾지 못했다).
  • 소아마비Polio: 4회
  • DTP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 6세 이하 5회(4살 이후 한번 이상 접종 기록이 있으면 4회도 가능) , 7세 이상 4회(2살 이후 한번 이상 접종 기록이 있으면 3회도 가능).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7학년의 경우 Td 부스터를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MMR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1-6학년과 8-12학년은 1회, 유치원과 7학년 입학생은 1살 이후 2회
  • B형 간염Hepatitis B: 4-6세의 아동은 3회 
  • 수두Varicella: 1회.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13-17세의 학생은 2회.
  • Td 부스터Td Booster: 7학년에게 권장 사항
예방접종과 관련된 원문은 구글 검색에서 [Guide to immunizations required for school entry in California](대괄호 [ 와 ] 는 빼고 검색한다)라는 검색어로 찾거나 다음의 URL을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넣어서 확인한다. 아래 자료는 교육부 문서는 아니고 비영리 단체인 서터 의료재단에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 PDF문서이다.

예방접종기록외에도 결핵검사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결핵검사는 최근 12개월 내에 실시해야 하며 반응검사가 음성이어야 한다.

보험이 있으면 평소에 다니는 소아과 병원에서 예방접종, 예방접종기록 전사transcribe 그리고 결핵 검사도 할 수 있다. 참고로, 무료 진료소에 가면 예방접종과 결핵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 진료소는 저소득층을 위해 자원봉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진료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예약도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운틴뷰 시에는 마운틴뷰 로타케어 무료 진료소 Mountain View Rota Care Free Clinic(http://www.rotacarebayarea.org/clinics/mountain_view.html)가 있는데 반드시 예약을 해야하고 그것도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에만 예약 전화를 받는다.

한국에서 오는 경우 주의할 점

★ 두 번째 홍역 및 MMR을 맞았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1차 접종만 하고 있음에 유의하여 두 번 접종하였는지를 사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수두 접종도 두번을 맞았어야 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오는 경우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이주해 온 어떤 분은 자녀가 이미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어서 학교 담당자와 이야기해서 두번째 접종을 면제받았다고 한다. 다만 그 분은 수두를 앓은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현지 병원 의사의 추가 서류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 한국에서는 3차례의 간염 예방접종을 각각 다른 병원에서 받을 경우, 기록이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단다. 미리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1] PG&E 청구서: 전기, 가스 등의 공과금 청구서. PG&E는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회사중 하나다. 지역에 따라 유틸리티 공급 회사가 다르다. 따라서, 각 지역의 유틸리티 회사에서 오는 청구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