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일 화요일

미국 학교 입학하기 (5) - 영어 교육반ELD

영어 교육반ELD(English Language Development) Class는 꼭 가야하나? 

비영어권 가정의 학생들은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하는 CELDT(California English Language Development Test)시험을 매년 치러야 한다.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CELDT는 듣기listening,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학년에 맞는 난이도를 기준으로 학생의 영어 능력을 측정한다. 초등학교 입학시 학생 인적 사항을 제출하는 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입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는 이를 기준으로 성적이 충분히 나올때까지 CELDT를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유도한다.

캘리포니아는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이 많아서 학군에서 ELD(English Language Development) class라는 영어교육반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학군마다 ELD를 운영하는 학교가 따로 있다. 따라서, 집근처 학교에 ELD학급이 없으면 해당 학군의 다른 학교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ELD 학급을 좋아하지 않는다. ELD학급은 표준 수업과정보다는 영어 학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업내용이 쉬워서 아이들의 교과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ELD학급은 비영어권 아이들만 모인 곳이라 사실 영어실력도 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비영어권 중에서도 중남미 출신 학생들이 많아서 학급의 평균적인 교과 학습 능력이나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ELD를 피하거나 가급적이면 짧게 다니다가 정규반으로 배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ELD를 다니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 출신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인 자녀를 여러해 동안 ELD에 보내서 영어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경향이 있다. 초등학교에서 너무 몰아붙이지 않고 학교와 미국생활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ELD도 의미 있는 교육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자녀를 ELD가 아닌 정규반으로 보내고 싶으면 학교 교장과 이야기하면 된다. 내 경우는 아이들이 CELDT를 통과하지 못해서 ELD에 배정되었었다. CELDT성적표를 가지고 교장을 찾아갔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 시험을 통과는 못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경계선에 있는 셈이고 정규반에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아이라고 설득했다. 다행히 아이들이 정규반에서 잘 적응했다.

결론적으로 처음 미국에 오는 학생의 경우 적응을 위해서 ELD에 가는 것도 괜찮은데 가능하면 6개월에서 1년정도로 짧게 지내다가 교장과 이야기하여 정규반으로 넣는 것이 좋겠다. 아예 처음부터 정규반으로 보낼 수도 있겠는데 아이와 부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바로 내가 그렇게 아이를 보낸 경우인데 처음에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해서 나중에 이야기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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