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9일 금요일

책에 넣고 싶지 않았던 단어 - 개인적으로

글을 쓰다보면 피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개인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언제부터 유행했는지 모르겠지만 추측건대 영어의 'personally'를 번역하면서 많이 쓰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엔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때 '개인적으로'라는 단어를 많이 붙인다.

내 글은 내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개인적으로'라는 것을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실리콘밸리 견문록>을 쓸때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았다. 찾아보니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것을 제외하고 한번 썼다. 참고로, '사적'이라는 의미로 "개인적으로는 USB 드라이브 같은 것을 들고 입장할 수 없다고 한다."라는 문장에 들어가있다.

'자기 생각'이라는 의미로서의 '개인적'이라는 단어는 군더더기라고 생각한다. 내 말과 글은 그 자체가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인용문은 제외하고). 물론, 내 생각은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만나면서 다듬어진 것이지만, 내것으로 소화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개인적이란 단어를 쓴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마다 이상하게 피하고 싶은 것이 있을텐데 나한테는 그게 '개인적으로'라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