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9일 화요일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 백악관 최고 데이터 과학자가 되다

몇 일전에 백악관에서 이메일이 날아왔다. 백악관은 블로그,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미국민들과 소통을 하는데 이메일도 그 중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 미셸 영부인, 백악관 스탭들이 주로 이메일을 보내는데 특징적인 것은 본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가적 이슈를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미국의 Chief Data Scientist(최고 데이터 과학자)인 DJ Patil 박사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보통 때면 무시하고 넘어갔을 텐데 이메일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How I became Chief Data Scientist:" "나는 어떻게 최고 데이터 과학자가 되었나"

우리 업계 용어가 눈에 띄어 이메일을 읽었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DJ Patil 박사는 응용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IT분야 유명회사에서 활약하다가 미국의 데이터 정책을 지휘하는 Chief Data Scientist에까지 올랐는데 그런 그의 첫 시작은 커뮤니티 칼리지(미국의 2년제 공립 대학)였단다. 그가 나온 커뮤니티 칼리지는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디안자 대학De Anza College였다.

DJ Patil 박사는 자기는 고등학교때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이었는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미적분학 수업을 들으면서 수학의 아름다움을 접하고 수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단다. 그리고 작문/문학 수업을(writing/literature classes) 통해 글을 쓰는 방법을 제대로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4년제 대학에서 수학할 준비가 되지 않았던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을 미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을때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 많은 미국 사람들이 칼리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면서 끝을 맺는다.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에 찬성하든 그렇지 않든 읽어볼만하다. 짧지만 얘기하는 바가 명확하다.
이메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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