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7일 수요일

Physical Web 비콘 득템하다

이번에 구글 IO를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오신 Jimmy Moon님께 피지컬 웹 비콘을 하나 받았습니다. Jimmy님이 몇개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어린아이처럼 하나만 달라는 말이 튀어나왔네요. Jimmy에게도 귀한 아이템이었을텐데. 고맙습니다.

피지컬 웹Physical Web은 구글의 엔지니어들이 시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구글의 제품으로 개발중인 것은 아니고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로 진행할 계획이다. 피지컬 웹은 사물을 웹에 연결시키려는 실험인데, 예컨대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웹의 특정 URL(웹페이지의 주소)과 연결시켜서 버스 사용자가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필요한 버스 운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프라로 쓰일 수 있다.

오늘 받은 비콘은 이렇게 생겼다. 비콘은 URL이 할당(설정 가능하다)되어 있고 비콘 주위로 신호를 보낸다(broadcast). 사용자의 휴대용 장비 등이 비콘 근처에 오면 신호로부터 URL을 건네받는 것이 기본적인 동작방식이다.

예를 들어, 비콘에 내 블로그 주소(http://sv-archives.blogspot.com/)를 설정하고 휴대전화를 근처에 가져가면 URL정보가 뜬다. 다음 화면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Physical Web앱을 설치하고 비콘 근처에 갔을때의 화면이다. Physical Web앱이 웹브라우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피지컬 웹의 프로젝트 설명에서는 스마트한 물리적 세계의 객체들을(사물인터넷의 '사물'에 해당) 따로 따로 앱을 다운받지 않고도 URL만으로 기존 웹처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기술한다. 초기단계인 사물인터넷을 성숙단계인 기존 웹과 연결하는 노력이라고 보인다.

아직 중구난방인 사물인터넷이 인류 역사 최고의 정보공유 플랫폼인 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만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