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7일 목요일

한국에서의 북투어

제 책 <실리콘밸리 견문록>을 출간하면서 2주간 한국에서 북투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북투어가 무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출판기념회냐고 넘겨짚기도 하시구요. 한국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는 저자가 책을 내면 동네 서점이나 도서관 또는 회사를 돌면서 책과 관련한 행사를 해요. 저자 사인회를 겸해서요.

책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실리콘밸리의 영웅들이 기술과 제품으로 세상에 보탰다면 나는 글로 보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성공 스토리나 어려운 전문용어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저의 솔직한 생각을 쉬운 말로 쓴 책을 내고 싶었어요. 글을 쓰는 데만 5개월이 걸렸고 교정까지 8개월을 쏟아부었어요. 독자분들은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글을 쉽게 쓰는 것은 어려웠어요. 그래도 제 책을 읽은 분들이 쉽고 재미있어서 5시간만에 다 읽었다고 얘기해줄때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책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은(그래서 잘 팔리지 않을) "실리콘밸리 견문록"이 된 건 저자인 제가 처음부터 강하게 주장을 했기 때문이에요.

세상에 보탠다는 마음으로 공을 들이고(다른 저자분들도 같은 마음일거에요)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 주장을 관철(편집자께서 제 의견을 존중해주셨어요)시켰기 때문에 책 판매에 대해서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제 돈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던 거에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제가 북투어를 가겠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출판사에서는 의아해했을 거에요.

2주는 생각보다 짧았지만 정말 충실하게 북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고 조금 더 자랐습니다.

제 책을 베타리딩해주신 분들과 커피도 마셨구요(베타리딩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할께요).
<실리콘밸리 견문록> 독자와의 모임에 앞서서 해당 도서를 베타리딩 했던 베타리더와 이동휘 저자가 어제 저녁에 만났습니다. 시간이 길지 않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구글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다양한 IT의 이슈...
Posted by 제이펍 on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한국 IT 역사의 흐름을 바꾸신 분들을 만나기도 했구요.
오늘 캠퍼스 서울에는 한국 IT와 창업 분야에 어벤저스와 같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포스, 여러분도 느끼시나요?허진호 (한국 인터넷의 산증인),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 이동휘 (...
Posted by Campus Seoul on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쑥스럽지만 "독자와의 만남"이라는 현수막도 걸어봤습니다.


강연도 많았습니다. 엔지니어만 몇 백명이 모인 곳에서 꼬박 세 시간동안 강연을 하기도 했구요. 피곤한 고등학생들 앞에서 자장가같은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동영상이 공개되면, 그 강연의 녹화분을 여기에 링크하겠습니다.

디캠프 센터장님이신 광파리님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디캠프에서 대담이라는 것도 해봤습니다. (이번에 창업을 도와주는 3대 창업센터인 디캠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구글 캠퍼스 서울--설립일순--에 모두 다녀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한국 IT업계 최고의 잡지와 인터뷰도 했구요.

여러 언론사에서 제 책에 대한 리뷰도 해주었습니다. 황치규 기자님, 이창명 기자님 고맙습니다.



그래서 이번 북투어가 책 판매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냐구요? 고건 다음 이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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